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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동백꽃` 이규성, `까불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DNA 채취 거부
입력 2019-11-13 23: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동백꽃 필 무렵' 이규성이 유력한 까불이 용의자로 지목된 가운데, 김강훈이 김지석과 살겠다고 선언했다.
1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33, 34회에서는 까불이의 정체가 조금씩 밝혀졌다.
이날 동백(공효진)은 향미(손담비)의 유류품을 확인하고 오열했다. 황용식(강하늘)은 무너져내린 동백을 끌어안고 위로했다. 동백은 혼란한 와중에도 기억을 더듬어 까불이의 몽타주를 작성하는 일을 도왔다.
이후 황용식은 동백에게 "동백씨. 향미씨가 죽은거는 죽인 놈 탓이지, 동백씨 탓이 아니에요"라며 기운을 북돋았다. 황용식 뿐 아니라 옹산의 터줏대감들도 동백을 위해 들고 일어났다.

박찬숙(김선영)과 김재영(김미화), 정귀련(이선희), 조애정(한예주), 양승희(김모아), 오지현(백현주) 등 옹산의 장부들은 "아무래도 말이여. 동백이는 그냥 죽게 냅두면 안되겠어"라며 의기투합했고, 밤낮으로 동백의 가게 주변을 지켰다.
이 가운데 정숙(이정은)은 투석 중 병원을 나와 경찰을 찾아갔다. 그는 박흥식(이규성)을 캐봐야 한다면서 "내가 걔 눈을 봤고 걔 냄새도 기억을 하는데"라고 주장했지만, 경찰들은 정숙의 증언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러던 중 정숙은 쓰러지기 전의 기억을 떠올리고 혼란에 빠졌다. 박흥식이 "저도 이렇게 살고 싶어서 사는 게 아니잖아요. 부탁드릴게요.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아주세요"라며 애원하던 순간 정숙이 쓰러졌고, 박흥식이 쓰러진 정숙을 응급차에 태워 손까지 잡아줬던 기억이었다.
한편 홍자영(염혜란)은 용의자에 오른 노규태(오정세)를 구하고 까불이를 잡기 위해 옹산 경찰서로 향했다. 그는 향미가 죽던 날, 향미를 낚시터 가는 뚝길에서 봤다고 증언해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했다.
홍자영의 주장은 향미가 죽던 밤, 배달 온 향미 대신 트럭이 까멜리아 스쿠터를 싣고 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이었다. 이를 들은 정숙은 "내가 왜 그 트럭을 봤지? 동백이 스쿠터 훔친 트럭, 내가 그날 봤다고"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정숙은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던 길에 스쿠터를 실은 트럭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종렬이한테 가봐. 길에 강종렬 있었어. 길에다가 차를 대고 미친놈처럼 꿱꿱대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황용식은 노다지를 직감했다. 그는 "그날 밤 향미씨를 본 용의자들은 용의자가 아니라 목격자라고 봅니다. 이 패를 싹 다 맞추면 까불이 나옵니다"라고 확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황용식은 강종렬의 협조를 받아 차 블랙박스를 확인했다. 강종렬의 블랙박스에 찍힌 트럭의 번호를 조회한 결과, 도난된 차량임이 밝혀졌다. 게다가 신고한 차주가 박흥식으로 나와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때 박흥식은 집을 방문한 형사들에게 DNA 채취를 요구받았다. 향미의 손끝에서 범인의 DNA가 검출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박흥식은 순순히 응하는 대신 "거부할 수도 있는 거예요?"라고 물어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필구(김강훈)는 자신이 동백의 혹이라는 생각에 오열했다. 그는 고민 끝에 강종렬과 함께 살겠다고 결심했고, 동백과 강종렬 앞에서 "엄마. 카레는 됐고 나 이제 그냥 아빠랑 살래. 그렇게 정했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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