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저는 무죄입니다" 화성 8차 사건 윤 씨 재심 청구
입력 2019-11-13 19:31  | 수정 2019-11-13 20:15
【 앵커멘트 】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돼 20년 동안 옥살이를 한 윤 모 씨가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이 재심을 받아들이고 8차 사건을 자백한 이춘재가 법정에 설지 주목됩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심청구서를 내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윤 모 씨는 자필로 써 온 글을 읽어내렸습니다.

담담하면서도 기대에 찬 목소리였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화성 8차 사건 복역자
- "저는 무죄입니다. 오늘은 너무 기쁜 날입니다. 지금 경찰은 100% 믿습니다. 끝까지 온 힘을 다해주십시오."

윤 씨의 재심을 돕는 박준영 변호사는 새롭고 명백한 무죄 증거와 수사기관의 직무상 범죄를 재심 청구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재심이 이뤄진다면 이춘재를 비롯해 당시 경찰과 검사도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윤 씨 재심 변호인
- "이춘재로부터 정말 비밀의 폭로가 뭔지를 직접 듣는 자리를 이 사건 법정에서 마련하고자 합니다."

윤 씨의 변호인들은 재심이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 씨의 무죄를 밝히고 사법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윤 씨가 재심을 청구함에 따라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지, 만약 재심이 성사된다면 이춘재를 법정에 세울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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