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에이브럼스 "지소미아 종료는 잘못된 메시지"…방위비 인상 요구
입력 2019-11-13 19:30  | 수정 2019-11-13 20:50
【 앵커멘트 】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도 지소미아 유지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를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했다고 밝혔는데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소미아 종료가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어제(12일) 내외신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지소미아가 없으면 우리가 그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지소미아 종료는 북한과 중국에 이득이라고 말한 것처럼 에이브럼스 사령관도 북중러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또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도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낼 능력이 있다'고 밝힌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그 돈은 다시 한국에 돌아가지 나에게 오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8월 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했다고 밝혔지만 미군 고위급 인사들은 잇따라 지소미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2차장 (지난 8월)
- "한일 지소미아 문제를 검토 과정에서 미측과는 수시로 소통하였으며, 특히 양국 NSC간에는 매우 긴밀하게 협의하였습니다."

지소미아 종료까지 앞으로 9일이 남은 가운데 모레(15일)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 SCM에서 미측은 지소미아와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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