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정부 상대 위안부 손해배상 소송…3년 만에 '첫 재판'
입력 2019-11-13 19:30  | 수정 2019-11-13 19:47
【 앵커멘트 】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 간 합의문이 나온 건 지난 2015년 12월입니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2015년 12월 28일)
- "한일 양국 간 가장 어렵고 힘든 과거사 현안이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협상이 마무리되는 것을 계기로…."

하지만, 정작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을 빼고 진행된 협상에 논란이 일었고,

지난 2016년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이 직접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한국 법원이 보낸 소장을 번번이 반송하면서 재판은 지연됐고,

결국 법원은 법원 게시판이나 관보 등에 게재하면 내용이 전달되는 것으로 보고 재판을 진행하는 공시송달 절차를 통해 3년 만에 첫 재판을 시작했습니다.

일본 측의 불출석 속에 재판이 시작됐는데,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흐느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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