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코스피에 입성했다. 한화시스템 2대 주주는 김승연 회장 세 아들의 회사인 에이치솔루션으로 한화시스템 주가가 뛰면 에이치솔루션 가치도 올라가는 구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1만2250원이며, 1만160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날 종가는 시초가보다 4.31% 내린 1만11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2235억원 규모로 NHN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산업·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로, 지난해 8월 시스템통합(SI)회사 한화S&C를 흡수합병했다. 지난해 매출액 1조1214억원, 당기순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이 한화시스템을 주목하는 이유는 한화그룹 지배구조 이슈 때문이다. 한화시스템 주가가 오르면 김 회장 세 아들의 회사인 에이치솔루션 가치도 상승하게 된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시스템 2대 주주다. 에이치솔루션이 보유한 한화시스템 가치(공모가 기준)는 1811억원에 달한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 세 아들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주)한화 지분 확대가 필요하다"며 "김동관 전무 등은 향후 에이치솔루션이 보유한 한화시스템을 매각해 (주)한화 주식 매입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 세 아들과 에이치솔루션은 (주)한화 지분을 각각 7.78%, 4.2% 갖고 있다.
한화시스템 상장 전 최대주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9%)이며,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출자한 헬리오스에스앤씨펀드와 에이치솔루션이 각각 32.6%, 14.5% 지분을 보유했다. 공모 규모는 4026억원으로, 구주매출 75%(3026억원), 신주발행 25%(1000억원) 구조였다. 구주매출은 모두 스틱인베스트먼트 물량이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지분 구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9%, 에이치솔루션 13.4%, 스틱인베스트먼트 7.79%로 나타났다. 에이치솔루션은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50%,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삼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각각 25%씩 지분을 보유했다.
한화시스템은 공모자금 중 680억원을 제2데이터 센터 건립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형항공기(PAV) 사업 추진을 위한 지분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PAV 관련 기술을 확보한 미국 기업 카렘에어크래프트는 오버에어를 새롭게 설립할 예정인데, 한화시스템은 이 회사와 지분 참여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율은 약 3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화시스템은 방위산업·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로, 지난해 8월 시스템통합(SI)회사 한화S&C를 흡수합병했다. 지난해 매출액 1조1214억원, 당기순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이 한화시스템을 주목하는 이유는 한화그룹 지배구조 이슈 때문이다. 한화시스템 주가가 오르면 김 회장 세 아들의 회사인 에이치솔루션 가치도 상승하게 된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시스템 2대 주주다. 에이치솔루션이 보유한 한화시스템 가치(공모가 기준)는 1811억원에 달한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 세 아들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주)한화 지분 확대가 필요하다"며 "김동관 전무 등은 향후 에이치솔루션이 보유한 한화시스템을 매각해 (주)한화 주식 매입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 세 아들과 에이치솔루션은 (주)한화 지분을 각각 7.78%, 4.2%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지분 구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9%, 에이치솔루션 13.4%, 스틱인베스트먼트 7.79%로 나타났다. 에이치솔루션은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50%,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삼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각각 25%씩 지분을 보유했다.
한화시스템은 공모자금 중 680억원을 제2데이터 센터 건립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형항공기(PAV) 사업 추진을 위한 지분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PAV 관련 기술을 확보한 미국 기업 카렘에어크래프트는 오버에어를 새롭게 설립할 예정인데, 한화시스템은 이 회사와 지분 참여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율은 약 3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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