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히말라야산맥 16좌를 모두 오른 엄홍길 휴먼재단 이사장(50)이 올해도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직을 맡는다. 지난 7년 동안 서울지사 홍보대사 임무를 수행해 온 엄 이사장은 올해부터는 대한적십자사 본사 대표 홍보대사로 더 폭넓은 활동을 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대한적십자사는 12일 오후 2시 적십자 서울사무소에서 '산악인 엄홍길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엄 이사장은 '2019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될 만큼 위대한 성과를 이룬 산악인이다. 그는 2008년에 엄홍길휴먼재단을 설립해 네팔 등 개발도상국의 교육과 의료 지원 사업에 매진하는 등 선행을 펼쳐왔다. 2012년부터는 적십자 서울지사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생명 보호를 위한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2015년엔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단의 구호대장을 맡기도 했다.
적십자는 향후 엄 이사장이 향후 국내외 재난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구호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 이사장은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서 생명을 살리고 보호하는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히말라야의 기운으로 적십자 인도주의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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