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압박에 "동맹에 희생 강요" 정치권 반발
입력 2019-11-13 14:35  | 수정 2019-11-13 14:50
【 앵커멘트 】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뿐만 아니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미국의 압박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미국이 동맹국에 희생을 요구하며 갑질을 일삼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에 이어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도 잇따라 한국을 찾아 한미군사위원회와 안보협의회에 참석합니다.」

지소미아 종료를 열흘 앞두고 미군 수뇌부가 잇따라 방문해 압박 강도는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조나단 호프만 / 미국 국방부 대변인(지난 7일)
- "우리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며 (지소미아 연장을) 계속 촉구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먼저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가 철회되면 저희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것을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

이와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차원에서 공정한 협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미국이 자국의 이익만 따져서 동맹국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한미 동맹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은 일입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도 미국이 동맹국에 갑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정의당 의원
「- "완전히 차제에 본국에 앉아서 돈 벌겠다는 특유한 미국 우선주의가 작용한 것이 이번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다…."」

여야 정치권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한미 관계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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