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잘~나가는 `단지 내 상가`…잇단 완판 이유 보니…
입력 2019-11-13 14:23  | 수정 2019-11-13 14:25

최근 분양된 단지 내 상가가 연인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임대인 입장에서 입주민 고정수요를 바탕으로 공실 리스크와 초기 투자비용이 근린상가보다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역세권 상가나 번화가, 대학가 주변 상가들이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단지 내 상가로 돌리는 데 한 몫했다.
13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공급한 '수성범어W' 단지 내 상가는 공개 청약·추첨에 1000여 명이 몰려 최고 1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 시작 이틀 만에 118개 상가 모두 제 주인을 찾아갔다. 같은 달 공급된 '송도 더샵센토피아' 단지 내 상가도 계약 단 하루 만에 60개실을 모두 100% 계약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 전국 곳곳에서 단지 내 상가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하는 주거시설은 '포레나 루원시티'(지하 1층~지상 3층, 207개 점포), '신천센트럴자이'(스트리트형 2개동· 단독형 2개동 총 73개 점포),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M1블록 7개·M4블록 7개 총 14개 점포),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A동 23개·B동 10개·C동 18개 총 51개 점포) 등이 있다.
한 상가 분양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상가는 유동인구는 많지만, 실상은 주로 출퇴근이나 환승을 위한 인구가 대부분이어서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은 편"이라며 "큰 수익은 아니지만 꾸준한 수익을 올리는 단지 내 상가를 선호하는 임차인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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