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지엠피가 화장품 사업 부문의 본격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올 3분기에만 지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에 근접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브이티지엠피는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1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영업이익 기준 지난 상반기 전체 실적에 달하는 성적을 거둔 셈이다.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3억원, 8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3분기 실적 개선 배경으로 화장품 사업 부문의 뚜렷한 성장세를 꼽았다. 일부 사업 부문의 지속 적자 속에서도 브이티지엠피의 화장품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라뜰리에' 브랜드 향수 매출 증가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의 괄목할만한 성장세가 짙어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실적 확대에 집중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브이티지엠피 관계자는 "지난 11일 종료된 중국 광군제 기간에만 매출 100억원을 기록한 화장품 사업 부문은 특히 중화권 내 미디어 커머스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주력 제품인 시카라인 화장품 브랜드 인지도가 시장 내 안착한 가운데 향후 대대적 마케팅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대폭적인 실적 성장세를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자회사 브이티코스메틱과의 합병에 나선 브이티지엠피는 신규 사업으로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케이블리'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최근엔 중국 최대 규모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과 손잡고 굿즈,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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