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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복귀 노리는 캐퍼닉, 공개 훈련 연다
입력 2019-11-13 11:07 
캐퍼닉은 지난 3년간 팀을 찾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NFL 복귀를 노리고 있는 쿼터백 콜린 캐퍼닉(32)이 공개 훈련을 연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NFL 사무국이 각 구단에 배포한 문서를 입수, 캐퍼닉이 현지 시간으로 이번주 토요일 애틀란타에서 구단들을 대상으로 공개 훈련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날 캐퍼닉은 훈련과 함께 참석한 구단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32개 전구단이 초청됐으며, 훈련 모습을 담은 비디오도 구단들에 제공될 예정이다.
캐퍼닉은 지난 2011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서 NFL에 데뷔, 6시즌동안 69경기에 출전했다. 2016년 8월 프리시즌 경기 도중 국가 연주 시간에 일어서지 않고 벤치에 앉아 국가를 듣는 퍼포먼스를 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미국에는 죄없는 흑인이 백인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렸다가 총에 맞아 죽는 일이 벌어지는 등 인종차별이 끊이지 않았고, 캐퍼닉은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국가 연주를 거부했다. 이 '국가(國歌) 저항 운동'은 NFL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으로도 번졌다.
캐퍼닉은 2016시즌 이후 FA가 됐고, 지금까지 팀을 찾지 못했다. 정확한 이유는 설명되지 않고 있지만, 국가 저항 운동을 주도한 '괘씸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캐퍼닉은 자신의 트위터(@Kaepernick7)를 통해 "내 에이전트로부터 NFL 사무국이 공개 훈련 일정을 잡았다고 연락해왔다. 나는 지난 3년간 준비를 해왔고, 감독과 단장들을 빨리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얼마나 많은 팀들이 그의 공개 훈련에 참가할지는 미지수다. 이번 훈련 일정이 급하게 잡히면서 팀들이 참가 여부를 결정할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 거기에 토요일은 경기 전날로 대부분의 팀들이 이동하거나 다음날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ESPN은 리그 사무국이 훈련 일정이 갑자기 잡힌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먼저 그의 공개 훈련을 요청한 구단이 있었는지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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