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30년 만에 숨통…'제2청계천' 승기천 복원
입력 2019-11-13 10:30  | 수정 2019-11-14 10:43
【 앵커멘트 】
인천시가 서울의 청계천처럼 도심 속 하천을 복원합니다.
지금은 복개된 도심 도로인데, 그 아래 하천을 드러내 시민 명소로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맨홀을 따라 내려가자 폭 4m의 수로가 나타납니다.

이곳은 30여 년 전, 서울 청계천처럼 도심을 관통하던 옛 승기천의 상류입니다.

지금은 악취를 내뿜는 하수도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하천의 상부는 왕복 8차로 도로로 이곳이 원래 하천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도 거의 없습니다. 인천시는 바로 이 도로를 들어내고 왕복 4차로 폭에 길이 2km의 하천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천을 덮은 도로 구조물은 이미 10년 전 안전진단에서 위험 판정을 받아 보수나 철거가 시급했습니다.


현재 전문가들이 철거와 복원방안을 타진 중입니다.

▶ 인터뷰 : 최계운 /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민간의원장
- "몇십 년이 됐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또 주변의 의견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적은 돈과…."

인천시는 제2의 청계천을 만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허종식 / 인천시 정무부시장
- "조금만 기대를 갖고 기다려주시면 여러분에게 생태하천을 꼭 만들어서 서울의 청계천보다 더 훌륭한…."

승기천이 복원되면 상습 침수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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