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탓에 손상되거나 작동을 멈췄던 부산항 신선대부두 대형 항만 크레인이 이틀 만에 복구됐습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어제(12일) 오후 6시에 복구작업을 마쳤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충돌 사고로 전력 공급 케이블이 끊어졌던 나머지 크레인 1기 케이블 교체작업이 마무리된 겁니다.
모두 7기 중 6기는 이미 복구된 상태였습니다.
BPA는 파손된 컨테이너와 컨테이너 크레인은 사고조사 후 보험사가 전액 보험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40분쯤 남구 감만동 신선대부두 3개 선석에서 작업 중이던 안벽 크레인 7기가 강풍에 연쇄적으로 밀리면서 발생했습니다.
크레인끼리 서로 부딪쳤고, 일부 크레인에 매달린 컨테이너가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와 충돌하며 기울어져 속에 든 화물(알루미늄 파일)이 부두 바닥에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당시 신선대부두 일대에는 순간 초속 27m에 이르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남기찬 BPA 사장은 "자연재해 발생 시 항만 운영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