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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이후...네이버, 뉴스 악플 필터링 강화 "욕설댓글 안뜬다"
입력 2019-11-13 09: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생전 악성댓글, 악플을 달고 살다시피한 고(故) 배우 겸 설리(본명 최진리, 25). 그가 떠난 후 악플 방지법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발의되는 등 사회적 관심과 논의가 커진 가운데 네이버가 악플 필터링 강화안을 내놨다.
13일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악성 댓글 필터링 인공지능(AI) 기술 '클린봇'을 뉴스 서비스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클린봇은 AI 기술을 이용해 불쾌한 욕설이 포함된 댓글을 자동으로 숨겨주는 기능. 지난 4월부터 웹툰과 쥬니버, 스포츠, 연예 등 서비스에 순차 적용됐으며 이제 뉴스에도 도입됐다.
네이버는 전에도 뉴스 댓글에서 욕설은 '○○○' 식으로 자동 치환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었으나 욕설만 가리는 것으로는 악플을 충분히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예를 들어, "저런 ○○ 같은 게 어디서 ○○이야"라는 일부 문장으로도 맥락을 통해 모욕적인 뜻이 전달된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네이버가 클린봇을 적용하면서, 앞으로는 이런 욕설이 들어간 댓글은 아예 뜨지 않게 된다. 사용 여부는 뉴스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단, 명백한 욕설이 아니라 일상 언어와 혼용되는 단어는 걸러지지 않는 한계가 있다.
앞서 포털 다음은 특히 사람에 대한 인신공격성 악플이 많다는 이유로 연예뉴스 카테고리에 대해 댓글을 담정폐지했다.
네이버는 악플을 상습적으로 다는 이용자에 대한 제재도 강화할 계획. 지금까지는 악플러에게 주의·당부에서 시작해 일시적 또는 무기한 서비스 사용 제한 등 조치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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