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성 8차' 윤 모 씨 오늘 재심 청구…'억울한 옥살이' 피해자 또 등장
입력 2019-11-13 07:00  | 수정 2019-11-13 07:23
【 앵커멘트 】
화성 8차 살인사건 범인으로 붙잡혀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하는 윤 모 씨가 오늘(13일) 법원에 재심을 청구합니다.
당시 윤 씨를 수사했던 형사에게 살인 사건 자백을 강요받아 17년간 억울하게 수감 생활을 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남성도 최근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성 8차 사건의 진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최면 조사를 비롯해 네 차례의 경찰 조사를 받은 윤 모 씨.

당시 경찰의 고문으로 허위자백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화성 8차 사건 복역자
- "자기네들 양심이 있으면 당당히 나와서 사과했으면 좋겠습니다."

윤 씨측은 오늘 오전 10시 수원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결백을 입증할 증거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화성 8차 사건 재심 변호사
- "이춘재가 범인이라고 한다면, 범인이 아닌 사람을 범인으로 만든 수사의 위법을 밝혀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시 윤 씨를 수사했던 경찰들은 모두 강압이나 가혹행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윤 씨를 수사했던 형사에게 거짓 자백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남성도 법원에 재심을 청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998년 서울 '스웨터 공장 직원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17년간 옥살이를 했습니다.

같은 형사가 수사한 살인사건 2건이 동시에 비슷한 의혹에 휩싸이면서, 법원의 재심 여부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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