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무성 "중진들 용퇴"…청년위원장들은 "창조적 당 해체"
입력 2019-11-12 19:30  | 수정 2019-11-12 19:49
【 앵커멘트 】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서는 인적 쇄신과 혁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6선의 김무성 의원은 자신을 포함해 '중진의원 용퇴'를 다시 한번 언급했고, 청년 당협위원장들은 아예 "혁신과 통합을 위해선 당을 해체해야 한다"라고까지 주장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3년 전 20대 총선을 이끌었던 김무성 의원은 자신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품위있는 퇴장으로 보수통합에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실패 책임이 있는 인사들은 모두 쉬어야 한다"며 다시 한번 '중진 용퇴론'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6선)
- "과거 우리 우파 정권이 잘못된 데에 억울하지만, 책임 있었던 중진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은 자기를 죽여서 나라를 살리는 데에 있다…."

청년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보수통합과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혁신이 절실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청년 위원장들은 창조적 파괴를 위한 당 해체까지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호 / 자유한국당 경기 김포시갑 당협위원장
- "자유한국당을 해체하자. 지금 우리에겐 자유한국당 간판보다 인적 혁신과 자유우파 통합을 위한 자기희생적 결단이 절실하다."

긴급 간담회를 가진 재선의원들은 보수 통합 지지와 함께 "지도부의 공천 결과를 수용하는 위임 각서도 제출하겠다"며 사실상 황교안 대표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중진, 초재선 할 것 없이 당 혁신 요구가 빗발치면서 황 대표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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