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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뭉클 공존”…‘감쪽같은 그녀’가 전하는 메시지(종합)
입력 2019-11-12 16:27 
‘감쪽같은 그녀’ 포스터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감쪽같은 그녀 나문희와 김수안이 극장가를 따뜻함으로 물들인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동대문에서는 영화 ‘감쪽같은 그녀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된 가운데 허인무 감독, 나문희, 김수안이 참석했다.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분)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 분)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렸다.

이날 허인무 감독은 영화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제가 그린 건 함께하는 모습이었다.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안 어울리는 두 명을 함께 그리고 싶었다”라며 개인적으로 이러한 경험을 했고, 제게는 할머니나 손녀가 익숙한 존재라 표현하기도 쉬웠다”고 말했다.


영화는 웃음과 유쾌한 장명들이 뒤섞여 있다. 이에 허 감독은 웃음과 유쾌함 그리고 뭉클함이 공존했으면 했다. 자로 잰 듯이 연출하면 유쾌가 뭉클을, 뭉클이 유쾌를 훼손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했다. 이 두 가지가 공존하는 게 중요했다”며 강조했다.

또한 조손가족 및 독거노인 등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했는데, 허 감독은 상호적 상황이 익숙해져야 한다.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는 건강함이 있어야 한다. 이런 조손가족도 가족 형태의 하나일 뿐이다. 자연스럽게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영화 속 주 배경이 2000년대로 설정한 점에 대해서는 주인공이 추억을 더듬고 현재까지 오는 이야기다. 과거부터 출발할 수밖에 없는 서사라고 생각했다”라며 2000년을 넘어가면 세월감이 세져, 시대감 때문에 인물이 묻힐 수 있겠더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자는 생각이 있어 2000년대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감쪽같은 그녀는 단순한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가 아닌 가족 더 나아가 사회적 문제를 건드리며 관객에게 많은 이야깃거리를 던졌다. 생각하면 할수록 깊은 영화 ‘감쪽같은 그녀는 오는 12월4일 개봉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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