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씨에스윈드, 3분기 영업익 188억원…전년비 48%↑
입력 2019-11-12 11:06 

풍력발전 설비 제조업체 씨에스윈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준 매출액은 1868억원으로 28.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첫 10%대를 돌파해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6015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8.9%, 110.2% 늘었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글로벌 풍력발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내 수요 증가로 수주 단가가 상승했고, 베트남 법인의 생산능력이 증대되면서 매출이 늘어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씨에스윈드는 해외법인 역량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11월부터 생산을 개시하는 대만 법인은 대만 로컬 컨텐츠 룰(Local Contents Rule, 풍력발전기 업체의 대만산 부품 일정 비율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말레이시아 법인 역시 연내 증설을 완료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미국향 매출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자회사 씨에스베어링 역시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 설립 중인 베트남 생산기지가 내년 초 가동할 예정이며 씨에스윈드 네트워크에 기반해 고객사를 적극 다각화하고 있다.
씨에스윈드 김성권 대표이사는 "풍력발전은 가장 경제성 높은 에너지로 전세계적인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해외 8개국의 생산법인은 씨에스윈드 성장의 근간으로, 각 법인의 제조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해 외형과 내실의 동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