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경심 '14개 혐의' 추가 기소…조국 "참담하다"
입력 2019-11-12 07:00  | 수정 2019-11-12 07:20
【 앵커멘트 】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 기간 만료일인 어제 검찰이 14개 혐의를 추가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소환이 임박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본인의 SNS에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는데요.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어제 오후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추가로 구속기소했습니다.

79쪽짜리 공소장에는, 자녀 입시비리, 사모펀드 투자,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된 업무방해, 위조사문서행사,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이용, 증거인멸교사, 사기 등 모두 14개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정 교수의 딸과 동생 조 모 씨,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사모펀드의 키맨' 조범동 씨는 공범으로 적혔습니다.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 이름도 등장했지만, 공범에 포함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소식에 법무부 장관 사퇴 후 약 한 달간 침묵으로 일관했던 조 전 장관이 입을 열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본인의 SNS에 "조만간 저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알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일로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혐의일지는 모르나 기소는 이미 예정된 것처럼 보인다"며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앞서 조 전 장관의 계좌내역을 확보하고, 지난 5일에는 서울대 교수 연구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의 소환에 대비한 질문지가 100쪽에 달할 만큼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조 전 장관의 소환은 이번 주 내에 비공개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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