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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발베르데 잠재력·열정에 반해…구단 추천도
입력 2019-11-12 00:00  | 수정 2019-11-12 14:17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2017 FIFA U-20 월드컵 실버볼 수상자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지네딘 지단(47·프랑스)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26·프랑스) 영입을 희망하는 것은 너무나 유명하다. 그러나 당장은 유망주 페데리코 발베르데(21·우루과이)에게 푹 빠져있다.
스페인 ‘엘콘피덴시알은 11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은 포그바를 여전히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영입이 성사되긴 어렵다. 결국, 구단 요청을 받아들여 발베르데를 좀 더 믿기로 했다. 젊은 선수를 쉽게 신뢰하지 않는 지도자이지만 발베르데가 지닌 잠재력과 열정에는 홀딱 반했다”라고 보도했다.
발베르데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실버볼(MVP2위)에 빛난다. 2019-20시즌 10경기·602분을 뛰었다. 지단 감독에 의해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이 고정됐다. 레알 1군 데뷔골 포함 1득점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엘콘피덴시알은 발베르데는 높이(182㎝)도 우수하고 힘과 체력이 좋다. 발전하겠다는 의욕과 경쟁심도 왕성하다. 자신감이 있으면서도 겸손하다. 축구 이해도가 높고 경기장 모든 영역에서 자신을 희생할 줄 안다”라고 호평했다.
발베르데는 지단 감독이 중앙 미드필더로 고정하면서 토니 크로스(29·독일)와 루카 모드리치(34·크로아티아)라는 같은 포지션 선배들을 더욱 참고할 수 있게 됐다. 크로스는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 월드베스트11에 3차례 선정됐다. 모드리치는 2018년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라는 2대 개인상을 석권했다.
‘엘콘피덴시알은 발베르데는 크로스와 모드리치를 존경한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팀 균형을 잡아주고 수비를 도우며 전진 능력도 좋아 (수비에 치중하는) 카세미루(27·브라질)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다”라고 분석했다.
지단 감독은 2014-15 라리가 최우수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28·콜롬비아)를 판 돈을 포그바 영입에 보태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엘콘피덴시알은 디에고 시메오네(49·아르헨티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하메스를 원하지만 레알 고위층은 넘길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발베르데는 팀 상황과 구단 수뇌부 추천까지 더해져 당분간 지단 감독에게 중용될 분위기다. 2017 U-20 월드컵을 개최한 한국에는 인종차별 논란으로 유명한 선수다.
당시 발베르데는 1-2로 지고 있던 8강전 후반 5분 포르투갈에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고 손으로 두 눈을 찢는 아시아인 비하 세리머니를 하여 비판을 받았다. 다만 여론 악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017 U-20 월드컵 8·4강 및 3위 결정전 승부차기에 모두 1번 키커로 나와 성공시킨 담력은 그때도 대단하다는 평가였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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