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상정 품 안긴 이자스민 "한국당되더니 관심 '뚝'"
입력 2019-11-11 19:30  | 수정 2019-11-11 19:59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정의당으로 둥지를 옮긴 이자스민 전 의원이 입당식을 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한국당에 대한 실망을 토로하며 이주민 보호를 위한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의당 노란색 점퍼를 심상정 대표가 이자스민 전 의원에게 입혀주며 포옹합니다.

입당식에서 이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다문화'를 대표해 활동하다 큰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자스민 / 정의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전 새누리당 의원)
- "(이주민 관련 법안 발의를) 했던 사람이 저이기 때문에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임기 마치고) 사실상 저는 잠수를 했었어요."

특히, 한국당이 이주민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버렸다며 당적 변경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자스민 / 정의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전 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당이었을 때는 약자들이나 마이너리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으로 변하면서 그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영입에 공을 들였던 심상정 대표는 이 전 의원을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 전 의원이 탈당한 한국당은 재외국민 인재 영입 준비에 나섰습니다.

실제, 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명수 의원은 인재 영입 대상에 "다문화 가정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의원의 정의당 입당을 계기로, 총선을 앞두고 '약자 대변' 인재 영입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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