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글로벌 DNA 이식"…외국계 인재 모으는 삼성證
입력 2019-11-11 17:43  | 수정 2019-11-11 19:52
삼성증권이 서봉균 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증권부문 대표(매니징디렉터·MD)를 영입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DNA를 이식해 톱 증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봉균 전 대표가 다음달부터 삼성증권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직급은 전무다. 현재 삼성증권 전무급은 이승호 경영지원실장 등 5명이며, 장석훈 대표이사는 부사장급이다.
서 전 대표는 주식 영업 전문가다. 그는 모건스탠리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을 거쳐 최근까지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증권부문 대표를 지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서 전 대표는 12월부터 출근할 예정이고 정기인사 때 보직이 정해질 것"이라며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는 인재라 IB 등 본사 영업과 관련된 어느 분야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WM(자산관리)·IB 균형 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IB·자기자본 투자 등 본사 영업 강화 차원에서 영입했다는 얘기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3분기 리테일과 IB·운용 비중은 49%대 51%로, IB 등 비중이 크다. 2017년만 해도 리테일이 60%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이 끌어모은 외국계 경력 인재는 서 전 대표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엔 디지털인텔리전스사업부를 신설하며, 담당 상무에 전계완 씨를 임명했다. 윤석모 리서치센터장은 JP모건과 CS를 거친 기업 분석 베테랑이며, 채승일 FICC본부장은 JP모건 한국데스크 세일즈헤드 출신이다.
[정승환 기자 /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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