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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티웨이항공, 일본 노선 부진에 적자전환…실적 모멘텀 부재"
입력 2019-11-11 08:50 

삼성증권은 11일 티웨이항공에 대해 일본 노선 부진으로 연중 최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3분기 적자전환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5000원을 유지했다.
티웨이항공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5.3% 성장한 2026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102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보이콧 영향 최소화를 위해 확대된 기단으로 동남아와 대만 노선을 확장 했으나 고수익 일본 노선의 축소 영향을 완전히 희석시키기는 역부족이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국제선 RPK(유임여객킬로미터)가 전년대비 32.8% 증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L/F(탑승률)이 2.0%포인트 하락한 82.7%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높은 일본 노선 매출 비중으로 인해 원화 운임(yield)이 전년 대비 23.7% 하락한 58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 전체 국제선 매출은 전년대비 9% 성장에 그친 것으로 판단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 노선 부진 영향으로 연중 최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적자전환했고 계절적인 비수기인 2분기와 4분기, 그리고 내년 1분기 수요 강세에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내년 MAX 기종 운항 재개와 신규 LCC 3사 취항을 감안하면 수요 부진 속 과잉 공급으로 인한 업황 부진 지속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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