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재 전문기업 정산애강이 CPVC 사업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정산애강은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1억원으로 19% 늘어난 가운데 3분기 누적 실적 역시 크게 성장하며 태광실업 그룹 인수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 상반기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소방용 스프링클러 제품을 생산하는 CPVC 부문의 품질과 기술력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3분기 누적 매출액 302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CPVC 매출액(312억)에 이미 근접하고 있는 것이 실적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정산애강 관계자는 "생산관리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자원관리시스템(ERP) 등 스마트팩토리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한 생산안정화 및 품질향상과 직원들의 끊임없는 혁신활동에 따른 결과"라며 "지난 몇 년간 회사와 직원의 노력을 시장이 인정해주는 것으로 보여 임직원 모두 크게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정산애강은 건설경기의 하락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올 상반기 총 생산가능량의 24%에 해당하는 1300t 규모의 CPVC 설비를 확충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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