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배우 윤정희 10년간 알츠하이머…남편 "100번 같은 질문 반복"
입력 2019-11-11 07:36 
[사진출처 = 스타투데이]


피아니스트 백건우(73)씨가 아내인 배우 윤정희(75)씨가 10년째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백건우의 국내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지난 10일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10년쯤 전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윤정희 씨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은 일부 지인들에게만 공유하던 비밀이었으나 이날 남편 백건우 씨와 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백하며 알려지게 됐다.
백 씨는 "연주복을 싸서 공연장으로 가는데 우리가 왜 가고 있냐고 묻는 식"이라며 "무대에 올라가기까지 한 100번은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딸을 봐도 자신의 막내 동생과 분간을 못했다. 처음에는 나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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