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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A컵 결승서 코레일 완파하고 최다 5회 우승...내년 AFC 진출권 획득
입력 2019-11-10 16:37  | 수정 2019-11-17 17:05
고승범-김민우-염기훈 릴레이 득점으로 코레일 완파
수원, FA컵 우승으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고승범의 활약을 앞세워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다크호스' 대전 코레일을 따돌리고 2019 KEB하나은행 FA컵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수원은 FA컵에서 5차례 정상을 차지해 '역대 최다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레일과 FA컵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고승범의 멀티골과 김민우, 염기훈의 릴레이 득점으로 4-0 대승을 거뒀습니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수원은 2차전 승리로 1승 1무를 기록, 2016년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왕좌에 복귀했습니다.


통산 5차례(2002년·2009년·2010년·2016년·2019년) FA컵 우승에 성공한 수원은 포항 스틸러스(4회 우승)를 따돌리고 역대 최다 우승팀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수원은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도 품에 안았습니다.

반면 2005년 FA컵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코레일은 창단 이후 처음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올해 K리그1 파이널A에 오르지 못하면서 홈 팬들에게 아쉬움을 줬던 수원은 FA컵 우승에 사활을 걸었고, 마침내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챙기면서 '전통 명가'의 자존심을 살렸습니다.

결승 1차전에서 미드필더 최성근과 왼쪽 풀백 홍철이 다치면서 전력에 차질이 생긴 수원은 중원을 백업 미드필더인 고승범에게 맡기고, 측면 수비를 양상민에게 맡긴 3-4-3 전술로 나섰습니다.

전반 초반 코레일의 강한 공세에 잠시 주춤했던 수원은 전반 15분 귀중한 결승골이 나왔고, 주인공은 최성근 대신 선발로 출전한 고승범이었습니다.


수원은 왼쪽 측면에서 짧은 패스로 코레일의 수비진을 헤쳐나갔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박현진이 내준 패스를 고승범이 쇄도하면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K리그1에서 8경기(선발 4경기), FA컵에서 1경기(준결승 교체출전)밖에 나서지 못했던 고승범은 FA컵 첫 선발 출전에서 이번 시즌 K리그1과 FA컵을 통틀어 자신의 시즌 첫 득점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전반 33분 코레일 수비진의 백패스 상황에서 염기훈이 쇄도하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시도한 왼발 터닝슛이 골문을 흔들었지만 염기훈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초반 위기도 맞기도 했습니다. 코레일은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여인혁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한숨을 돌린 수원은 급해진 코레일을 상대로 득점 사냥을 재개했습니다.

수원은 후반 23분 고승범의 25m짜리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 나오자 김민우가 재빨리 뛰어 들어가 왼발로 볼을 밀어 넣었습니다.

하지만 고승범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판정됐고, 고승범은 올해 FA컵 첫 선발 출전에서 멀티골로 수원의 2-0 리드를 주도했습니다.

후반 32분에는 전세진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민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쐐기 골을 꽂았습니다.

3-0으로 달아난 수원은 후반 4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전세진이 내준 볼을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마무리 골을 꽂아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염기훈은 FA컵에서 개인 통산 10골째를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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