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집토끼 잡으러 대구행…조원진 "한국당은 몰락할 수도"
입력 2019-11-09 19:30  | 수정 2019-11-09 19:57
【 앵커멘트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를 찾아 총선 승리를 위한 보수 대통합 행보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정작 통합 대상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한국당은 몰락할 수 있다"며 찬물을 끼얹었는데요.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의 텃밭인 대구를 찾았습니다.

보수 대통합 선언 이후 첫 주말을 맞아 본격적인 통합 행보로 집토끼 잡기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지난번 선거에서는 왜 졌을까요? 분열해서 진 것입니다. 뭉치기만 하면 이길 수 있어요."

한국당은 통합 실무팀장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한 원유철 의원을 내정하며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 의원과의 수 싸움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싼 우리공화당과의 불편한 관계 등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실제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탄핵에 대한 진실 규명이 우선"이라며 "의미 없는 보수 대통합은 총선 패배와 함께 한국당이 몰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대구·경북부터 상당한 반발이 있을 것이다. 결국, 자유한국당이 몰락하는 당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국민들이 한국당을 완전히 버릴 수가 있다."

한국당의 보수 대통합 행보에 우리공화당이 찬물을 끼얹으며 결국 반쪽짜리 통합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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