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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합의 진전…안도랠리 지속"
입력 2019-11-09 10:41 
[자료제공 = NH투자증권]

다음주(11월 11~15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진전되며 안도랠리를 지속할 전망이다. 내년 기업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스몰딜에 대한 기대감을 넘어 단계적 관세 철폐라는 중국 상무부의 언급은 주식시장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중은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상호 단계적 관세철회에 합의했다. 미·중 정상의 서명은 12월로 예정돼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측 발표에 지난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미중 무역분쟁의 피해가 가장 크게 나타났던 화학 등 소재주의 반등, 화웨이 제재 축소·철회 등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향 반도체 수출 기업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스몰딜에 대한 기대 외에도 그동안 축소됐던 재고 레벨의 재축적에 따른 경기 소순환 사이클 회복이 내년 상반기 경 예상되는 만큼 주식시장은 상승 채널 흐름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중심의 안도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내년 기업이익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91조원 가량으로 추정되나 4분기 일회성 요인에 따른 추가 감익이 예상된다"면서도 "현재 내년 코스피 순이익 예상치는 120조원 가량으로 기업이익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어닝시즌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가총액 기준 약 74%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시장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0.26%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0.11%, 4.51% 줄었다.
다만 그는 "내년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유틸리티, 에너지, 자동차, 화학, 상사·자본재,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SW) 순으로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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