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면담` 요구 행진하던 톨게이트 노동자들, 경찰과 충돌…13명 연행

한국도로공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해온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이 청와대에 면담을 요구하는 행진을 하던 중 경찰과 충돌해 일부가 연행됐다. 8일 경찰은 이날 남성 4명, 여성 9명 등 1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해산명령 불응) 혐의로 연행했고, 이들을 각 서로 이송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노조원 80여명은 이날 오후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노동자 1500명의 '집단해고 사태'를 책임지라"며 청와대 관계자들과 면담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이를 저지하는 경찰에 반발하며 행진을 강행하다 물리적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한국도로공사의 직접 고용 등을 요구중으로, 일부는 광화문 세종로소공원 앞 인도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 중이다.
[이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