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박영규, 금메달리스트 아버지의 못 말리는 매력
입력 2019-11-08 15:49 
사풀인풀 박영규 사진="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 캡처
박영규가 특유의 유머 센스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박영규(김영웅 역)가 못 말리는 아버지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고 있다.

김영웅(박영규 분)은 김설아(조윤희 분), 김청아(설인아 분), 김연아(조유정 분) 세 딸의 아빠이자 왕년의 농구 금메달리스트로 과거의 영광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선우영애(김미숙 분)에게 집안일과 경제를 떠맡기고 나 몰라라 하는 백수생활을 하며 아내의 분노유발자로 안방극장의 폭소 메이커를 도맡고 있다. 이에 그의 웃음 저격 활약들을 모아봤다.

# 아내는 나의 전부? 집안일도 경제도 나 몰라라

김영웅은 과거 잘나가던 농구스타의 기억만 가지고 살며 선우영애에게 기대 살아왔다. 아침엔 건강을 위해 무조건 녹즙을 먹어야 하고 폼 나지 않는 일은 절대 할 수 없는 철딱서니 없는 남편으로 가부장적이기까지 한 것. 독불장군 그에게 선우영애가 속으로 뱉는 분노 섞인 말들은 시청자들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있다.


맛있는 반찬이 나오면 사족을 못 쓰고 식탐을 부리는가 하면 아내가 자신에게 식충이, 기생충, 거머리, 곱등이, 먹보라고 욕을 하는 것도 모른 채 로맨틱 멘트를 날리는 그의 모습은 김미숙과 동상이몽 케미로 안방극장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 아빠 맞아! 고등학생 막내딸과 철없는 다툼!

김영웅은 막내딸 김연아와 베스트프렌드를 뛰어넘는 찰떡궁합을 선보이고 있다. 김연아의 저금통을 뺏으며 강제효도를 시킬 뿐 아니라 딸의 금메달까지 노리다 들켜 투닥거리지만, 한편으론 친구 같은 환상의 티키타카로 시청자들에게 미소를 안기고 있다. 때로는 원수 같은 때로는 베프 같은 김영웅은 미워할 수 없는 친근감을 자아낸다.

# 서툰 집안일 시작! 변화 시작?

가부장적이고 책임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그가 갑자기 집안일을 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또 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 그의 무책임함에 한계가 온 선우영애가 이혼을 해서 기초연금을 받든 집안일을 해서 용돈을 받든 선택하라고 한 것. 이에 집안일을 우습게 보며 시작한 김영웅의 쩔쩔매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날렸다.

한편 김영웅은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훈훈한 아빠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을지, 집으로 돌아온 김청아와의 관계는 풀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ultur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