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2150선 회복…7거래일 연속 상승세
입력 2019-11-08 09:32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 진전에 코스피가 강세다.
8일 오전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38포인트(0.39%) 오른 2153.28에 거래 중이다.
이날 9.89포인트(0.46%) 오른 2154.18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150선을 회복하며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회복세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면서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상호 단계적 관세철회에 합의했다는 중국 측 발표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지난 4일 기록했던 기존 최고치(8,434.68)에 거의 근접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양측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 진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철회한다는 점을 감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많아 상승 폭이 축소됐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에 더해 최근 경기둔화 또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 국채 수익률(금리)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채권 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최근까지 한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유럽 주요 국가의 국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 분쟁의 새로운 전개가 시작 되었다는 점은 연말랠리 기대를 높인다고 볼 수 있다"며 "이와 함께 국내 시각 12 시에 발표되는 중국 수출입 동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할 때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 후 차익매물 소화과정이 이어지면서 중국 수출입 동향 결과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 대부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보험, 섬유·의복, 증권, 전기·전자, 금융업 등이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7억원, 3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14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화학, 신한지주 등은 상승하는 반면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는 떨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9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7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43포인트(0.51%) 오른 669.58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