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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결혼발표 “미숙한 날 사랑해 주는 사람 나타났다” [M+★SNS]
입력 2019-11-08 09:21 
선데이 결혼발표 사진=선데이 SNS
천상지희 선데이가 결혼 소식을 알렸다.

선데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천상지희 선데이입니다. 저는 진보라라는 평범한 인간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다름이 아니라 정말 기쁘고 행복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인사드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 나이로 서른셋, 넷이 된 나름 오래된 원로가 수 선데이다. 선데이라는 사람은 많은 세월 동안 팬 여러분께 사랑받고 소통할 수 있어 기뻐하고 행복하고 두근두근 설레기도 하면서 자신이 하는 일에 보람도 많이 느꼈다”며 데뷔 후 선데이로서 천상지희로서 노래할 수 있음에 세상가장 즐겁고 행복하더라, 정말 그동안 꿈 하나로 버텨온 보람이 있었다. 때로는 무대라는 공간에서 샤프 로리와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며 반짝반짝 화려하게 빛이 나는 순간의 황홀감에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더불어 저는 항상 늘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선데이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무대에 서고 또 보통의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저 선데이는 그간 나름 많은 일들을 겪으며 힘을 내서 꿋꿋이 이겨내 왔지만, 또 다른 저 진보라라는 인간은 정말이지 상처투성이에 아직도 세상이 낯설고 두렵고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막상 더 넓은 사회로 나오니 한없이 부족하고 모자라고 여리고 나약한 불완전한 존재라 느껴지더라”고 토로했다.


또 진보라는 삼십 대 중반이지만 무슨 유치원 다니는 어린아이처럼 마냥 이유 없이 사람들을 좋아하고 자신도 언제나 듬뿍 사랑받고 싶어 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제가 가끔 이렇게 같은 듯 다른 두 자신 때문에 헷갈리고 불안해 늘 혼란스러워하며 좋다가 나빴다 한다. 이런 모든 저의 존재 자체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나타났다. 가수로서 연예인 만으로서의 제가 아닌 나약한 진보라의 모습으로 불안하고 미숙한 진짜 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주고 보듬어 주는 사람”이라며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제일 먼저, 제가 살아왔던 모든 제 모습 제 감정들부터 지금 그 사람을 만난 뒤의 제 변화까지 모두 다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알렸다.

끝으로 선데이는 나답게 진솔하게 쓰려고 노력했으니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그 사람과의 인연으로 인해 더욱 성숙하고 안정되고 발전될 저의 새로운 모습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ultur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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