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덴티움에 대해 운전자본 부담 가중이 당분간 지속되고 4분기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덴티움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638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4%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김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흥 시장 호조로 매출 성장은 견조했으나 매출원가율 상승,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증가 이익률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면서 " 4분기 또한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위주의 영업실적을 좋을 예정이다. 지난 2014년~2018년 세무조사 추징금(104억원) 반영으로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임플란트 대비 원가율이 높은 장비 매출 비중 확대는 이익률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김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상대적으로 높고 임플란트와 패키지 판매가 가능한 해외위주로 장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국, 베트남 현지 생산을 통해 원가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회사는 중국 생산시설은 허가 완료받고 이르면 연말 내 가동 예정이다. 가동률 상승에 따라 원가율 하락에 점차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기존 관점은 유지하나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향 매출 확대는 매출채권 회전율 하락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운전자본 부담 가중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컨센서스 하회로 주가하락 시 매수기회로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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