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스퍼 국방장관 다음 주 방한…지소미아·방위비 압박?
입력 2019-11-08 07:00  | 수정 2019-11-08 07:17
【 앵커멘트 】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다음 주 우리나라를 방문해 방위비 협상 등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한미방위비협상에서 우리 측에 괌 미군기지 같은 역외기지 비용을 포함한 6조 원 규모 방위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이번 방문으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연장을 촉구함과 동시에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앞서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와 드하트 미 방위비 협상대표 등에 이어 에스퍼 장관까지 미 외교안보 라인이 총출동하는 셈입니다.

미국의 방위비 인상안도 윤곽이 잡히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이 이번에 요구한 50억 달러, 우리 돈 약 6조 원 규모의 방위비에는 괌기지 등 역외기지 주둔 미군의 경상비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하트 협상대표와 만난 외교안보 인사들은 미국이 전략자산 전개 비용과 함께 한반도 밖의 미군기지 운용 비용까지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외교안보 소식통
- "한반도 주둔 미군뿐만 아니라 역외에 있는 미국의 전략자산이라든지 군대에 필요한 경비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우리 측에 제시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방위비 협상팀에 신속하고 창의적인 협상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의적 협상이란 과거의 틀 즉 기존의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을 벗어나라"는 취지라고 드하트 대표가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드하트 대표는 방위비 협상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협상 카드로 사용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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