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증권 업계에서 처음으로 자기자본 9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모두 최소 60% 이상 늘어나는 좋은 성과를 냈다.
7일 미래에셋대우는 2019년도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하면서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이 전 분기 대비 3674억원 증가해 최초로 9조원이 넘는 9조9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3조989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2%나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714억5900만원, 당기순이익은 1377억2400만원으로 각각 73.6%, 80.1% 늘어났다. 워낙에 좋았던 전 분기보다는 실적이 감소했지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월등히 좋은 실적을 낸 것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 배경에는 해외와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이 있다고 미래에셋대우 측은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 주식 세일즈 강화를 위한 원아시아 에쿼티 세일즈'라는 조직을 신설하는가 하면, 미국 나스닥과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 주관사 업무를 맡는 등 사업 영역을 글로벌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도 좋아졌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해외 법인 실적이 연간 세전 수익 1000억원을 돌파하며 3분기 누적 1239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전체 수익에서 해외 법인 비중도 17.5%에 달한다.
강점이 있는 IB 부문 성과도 좋았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수수료와 기업여신수익으로만 지난해 2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연금·자산관리, 트레이딩 등에서도 비교적 고른 성과를 냈다. 비즈니스 수익 비중을 살펴보면 트레이딩이 36.2%, IB 수수료 20.4%, 브로커리지 19.8%, 이자손익 12.1%, 금융 상품 판매 수수료 11.5%로 전 분야에 걸쳐 수익이 고르게 나왔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연결기준 자기자본이 9조원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현재 순자본 비율, 레버리지 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에 충분한 여유가 있는 만큼 회사 성장 기반의 한 축인 국내외 투자 자산을 꾸준히 늘려 나갈 예정"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IB, 트레이딩, 해외 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한편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 기능 강화 등을 통해 투자 확대 리스크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7일 미래에셋대우는 2019년도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하면서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이 전 분기 대비 3674억원 증가해 최초로 9조원이 넘는 9조9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3조989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2%나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714억5900만원, 당기순이익은 1377억2400만원으로 각각 73.6%, 80.1% 늘어났다. 워낙에 좋았던 전 분기보다는 실적이 감소했지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월등히 좋은 실적을 낸 것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 배경에는 해외와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이 있다고 미래에셋대우 측은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 주식 세일즈 강화를 위한 원아시아 에쿼티 세일즈'라는 조직을 신설하는가 하면, 미국 나스닥과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 주관사 업무를 맡는 등 사업 영역을 글로벌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도 좋아졌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해외 법인 실적이 연간 세전 수익 1000억원을 돌파하며 3분기 누적 1239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전체 수익에서 해외 법인 비중도 17.5%에 달한다.
강점이 있는 IB 부문 성과도 좋았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수수료와 기업여신수익으로만 지난해 2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연금·자산관리, 트레이딩 등에서도 비교적 고른 성과를 냈다. 비즈니스 수익 비중을 살펴보면 트레이딩이 36.2%, IB 수수료 20.4%, 브로커리지 19.8%, 이자손익 12.1%, 금융 상품 판매 수수료 11.5%로 전 분야에 걸쳐 수익이 고르게 나왔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연결기준 자기자본이 9조원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현재 순자본 비율, 레버리지 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에 충분한 여유가 있는 만큼 회사 성장 기반의 한 축인 국내외 투자 자산을 꾸준히 늘려 나갈 예정"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IB, 트레이딩, 해외 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한편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 기능 강화 등을 통해 투자 확대 리스크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