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경그룹, 아시아나항공 본입찰 신청 마쳐…"항공업 운영 노하우" 자신감
입력 2019-11-07 15:10  | 수정 2019-11-07 15:27

애경그룹이 "항공업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유일한 입찰자"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경그룹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7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본입찰 신청을 마친 뒤 입장문을 내고 "자사는 국내 항공업계에 큰 변화를 갖고 온 주역"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애경그룹은 제주항공을 국내 1위 LCC로 올려놨다. 국내 항공업계 성장이 주춤한 상황에서 시장재편의 주도자로서 역할을 해내겠단 각오다. 항공사간 인수합병(M&A)으로 영업이익률을 높인 해외사례가 많은 만큼 국내 2,3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의 M&A로 중복비용을 해소하고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먼저, 애경그룹은 투자 정상화를 통해 노선과 기단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재편하고 비수익 단거리 노선을 조정해 노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한, 대형항공사(FSC)로서 아시아나항공의 장점과 제주항공 LCC 역량을 더해 운임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부가서비스는 물론 직판과 개별여행객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애경그룹은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과 관련해 "단기수익률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자(FI)보단 항공산업 성격을 이해하고 항공업의 장기적인 전망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를 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모만 큰 FI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지만 이번 건은 자금 규모보다 성격이 더 중요하다"면서 "경험이 전무한 사업자들의 자금만으로는 장기적 체질 개선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된 자금력 부족에 대해서는 "컨소시엄 구성과 금산분리 등의 이슈로 자금 조달 문제에서는 입찰자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인수 당사자간 시너지와 인수 주체의 경영능력, 피인수기업의 정상화 계획이 중점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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