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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네 모녀 살인사건 재조명…前 경찰 "순차적으로 살해했을 것"(`사건상황실`)
입력 2019-11-07 14: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이호성의 '네 모녀 살인사건'이 재조명됐다.
7일 방송된 채널A 뉴스프로그램 '사건 상황실'에서는 '네 모녀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앞서 이호성은 지난 2008년 2월 18일 내연녀 김씨와 김씨의 세 딸을 살해했다는 용의자로 지목 된 후 목숨을 끊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호성은 당시 네 모녀의 집에서 네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았으며 이호성은 전남 화순 장전리 인근 공동 묘지에 인부 3명을 동원에 구덩이를 파고 시신을 매장했다.
경찰 출신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사건에 대해 설명하며 "방안 침대마다 반드시 있어야 할 시트 커버가 없었다. 매트리스 위에 잉크가 쏟아진 자국이 있었다. 정밀 감식한 결과 혈액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의로 혈흔을 지우려 잉크를 부은 것으로 보인다. 또 싱크대, 방바닥, 세면대 등에서 미세한 혈흔이 보였다. 경찰입장에서는 심각한 사건으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김씨가 실종 전 정기예금을 해약해 수중에 1억 7천만원이 있었으며 사건 당일 김씨의 아파트 CCTV에서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여행가방 큰 것 3개과 이불 같은 것을 5차례 옮기는 것이 담겼다고. 진행자는 "이런 모습이 수상해 인근주민은 너무 수상해서 차량 번호를 적어놓았고 이 차량은 이호성 소유의 차량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호성은 수사망이 좁혀오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3월 10일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호성이 금전 문제로 네 모녀를 살해했다고 추정했다.
진행자는 "자택에서 살해했는데 이웃들이 몰랐을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김복준 연구위원은 "경찰은 이호준이 순차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을 보고 있다"면서 "이호성은 괴력의 소유자로 김씨를 안방에서, 딸들은 각자의 방에서 살해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호성은 광주제일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90년 현 프로야구 구단 KIA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에 입단했다. 이호성은 신인 시절 타율 0.304, 7홈런, 48타점을 기록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실력으로 큰 사랑을 받다가 2001년 은퇴했다.
은퇴 이후 예식장과 게임장 사업을 하다가 실패, 수십억대 손해를 내고 파산에 이르렀으며 2005년에는 화상 경마장 관련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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