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신체 에너지가 많이 소비된다. 식품업계는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8일)'이 다가오자 간편하게 몸에 필요한 영양분과 포만감을 제공하는 곡물음료로 소비자 눈길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는 겨울철 음료 비수기를 따뜻하게 보내려는 목적도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산 검정보리를 활용해 전통 보리숭늉의 맛을 구현한 차음료 '블랙보리'를 겨울나기 음료로 내세웠다.
'블랙보리'는 2012년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세계 최초로 육종에 성공한 검정보리를 음료화한 제품이다. 검정 보리는 일반 보리보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4배 정도 많이 함유했다. 식이섬유도 1.5배 많다. 검정 보리로 만든 블랙보리는 체내 수분을 보충해주고 갈증도 해소해준다. 카페인, 설탕, 색소도 넣지 않았다.
빙그레는 프리미엄 곡물 가공유 '농부의 선물'을 출시했다. 농부의 선물은 렌틸콩, 레드퀴노아 등 슈퍼빈과 귀리, 발아현미, 보리 등 몸에 좋은 9가지 곡물과 벌꿀을 사용한 가공유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통곡물 간편 대용식 제품 '밸런스밀'을 선보였다. 용기 안에 통곡물 분말을 담아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다. 현미, 보리, 귀리, 콩, 조, 수수 6가지 통곡물을 주원료로 만들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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