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사고·외고 폐지 계획 7일 발표…거센 반발 예상

정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를 2025년 일제히 일반고로 전환하는 계획을 7일 발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1시 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교서열화 해소 방안'을 공개한다.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시점은 2025년이 될 전망이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 위주 교육으로 치우친 자사고·외고·국제고를 2025년 일괄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절차·방식과 이들 학교에 대한 지원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유 부총리는 이날 '일반고 역량 강화 방안'도 함께 발표한다.
자사고·외고·국제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는 2025년은 고등학생이 대학생처럼 수업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일반고에 전면 도입될 해이기도 하다. 남은 6년 동안 그 기반을 어떻게 다질지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정부 발표에 자사고·외고·국제고 측은 강한 반발을 보일 전망이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정부 브리핑 직후인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