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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손흥민, 통산 122호 골 넣고 두 손 모아 기도…고메스 쾌차 기원
입력 2019-11-07 07:55  | 수정 2019-11-07 07:56
Soccer Football - Champions League - Group B - Crvena Zvezda v Tottenham Hotspur - Rajko Mitic Stadium, Belgrade, Serbia - November 6, 2019 Tottenham Hotspur's Son Heung-min celebrates scoring their second goal Action Images via Reuters/Andrew Boyers

자신의 태클로 시작된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의 발목 부상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기도 세리머니'로 표현한 손흥민(토트넘)이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 골을 꽂았다.
후반 12분과 후반 16분에 잇달아 골 맛을 본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토트넘은 즈베즈다를 4-0으로 물리쳤다.
손흥민은 2골을 몰아치면서 '차붐'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보유했던 한국인 유럽 프로축구 최다 골(121골)을 넘어 122호골과 123호골을 잇달아 기록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 4일 펼쳐진 에베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에서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넘어진 고메스가 세르주 오이어와 충돌하며 발목이 부러지는 광경을 보고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12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기뻐하지 않고 간절한 표정으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했다. 고메스의 쾌차를 비는 모습이었다. 후반 16분 멀티 골까지 작성한 손흥민은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 골(123골)의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4-0 대승을 이끈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이 평가한 평점에서 양팀 선수를 통틀어 최고점인 평점 9점을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Tottenham Hotspur's South Korean striker Son Heung-Min waves to the crowd at the end of the UEFA Champions League Group B football match between Red Star Belgrade (Crvena Zvezda) and Tottenham Hotspur at the Rajko Mitic stadium in Belgrade, on November 6, 2019. (Photo by ANDREJ ISAKOVIC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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