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생태산업단지(EIP)가 개발도상국 생태산업단지 모델로 보급된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시, 울산대학교는 6일 울산대학교에서 '생태산업단지 협력 체계 구축 및 친환경도시화' 협력에 대한 공동선언을 했다. 6~7일 이틀간 울산대에서는 생태산단 전문가 콘퍼런스도 열린다.
이번 공동선언과 콘퍼런스는 한국형 생태산단 모델을 유엔산업개발기구를 통해 개도국에 보급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지원 사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유엔산업개발기구는 생태산단의 전 세계 보급을 위해 지난 달 울산대 산학협력단에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를 설립했다.
울산시와 울산대는 2004년부터 산단 기업체의 폐기물, 부산물, 폐열 등을 다른 기업체 연료와 원료로 사용하는 방식을 생태산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울산시 등은 연간 4만t의 폐기물 재활용, 8만여t의 물 재이용, 67만t의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 개선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성과가 알려지면서 울산대는 국제기구들의 요청에 따라 방글라데시, 베트남, 중국, 에티오피아 등에 한국형 생태산단을 보급했다.
박흥석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 소장(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이번 공동선언식으로 유엔산업개발기구가 지원하는 유일한 국제 생태산업개발 연구센터가 됐다"며 "개발도상국들이 고민하는 산업 발전과 환경의 조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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