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일본차를 화학 물질로 손상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상당경찰서는 6일 재물손괴 혐의로 A 씨(51)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쯤 상당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닛산 알티마 승용차 트렁크와 뒤 범퍼에 페인트 제거제를 뿌려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차주 B 씨는 신고 당시 "차를 타려고 주차장에 갔더니 차 뒤쪽에 염산 같은 것이 뿌려져 손상돼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난 5일 밤 A 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사건 당일 B 씨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운전하던 중 술에 취해 걸어가던 A 씨와 말다툼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위험하게 운전하는 승용차가 있어서 운전자와 말다툼을 했다"며 "이후 차 번호를 기억한 뒤 찾아가 페인트 제거제를 뿌렸다"고 실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사건이 일본 불매운동과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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