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주니어 저서 발간…"아버지의 대북정책, 평화의 첫걸음"
입력 2019-11-06 08:57  | 수정 2019-11-13 09: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겠지만 평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지시간 어제(5일) '분노폭발:좌파는 어떻게 증오를 즐기며 미국을 침묵시키길 원하는가'라는 책을 발간했습니다.



그는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맡아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활동을 돕는 딸 이방카와 달리 아버지의 사업과 관련된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 책에서 "수십 년 간 무대책 후에 아버지는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면서 "아무도 이를 인정해주진 않겠지만…"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또 어느 날 두 살배기 딸과 아침 식사를 하면서 TV에 나온 한 북한 전문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 의향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것을 봤던 단상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그 순간 나는 북한과 평화를 달성하는 데 있어 내 어린 딸이 TV에 나온 전문가와 똑같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생각이 분명해졌다"며 이 전문가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 책에서 민주당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 내 진보 성향 의원들이 추진하는 '그린 뉴딜'을 비판하면서 "중국, 북한과 맞서는 데 행운을 빈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아마존의 책 광고문에 "좌파 엘리트들은 당신이 이 책을 읽기 원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혀 있을 정도로 도널드 주니어는 책에서 도발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는 2016년 대선 때 러시아 측과 트럼프 대선 캠프의 선거 개입 공모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에 대해 "한물간 늙은 꼭두각시"라고 비하했습니다.

또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온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에 대해 "아버지가 상대하기 가장 쉬운 후보"라고 혹평했습니다.

언론을 향해서는 "국민의 적?"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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