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양자 가상대결서 패배"…탄핵조사 속 민심 출렁
입력 2019-11-06 07:00  | 수정 2019-11-06 07:48
【 앵커멘트 】
미국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백인 저학력층과 무당파의 이탈이 두드러지면서 민주당 주요 대선주자들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주요 대선주자들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패배했습니다.

유력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는 56%대 39%로 17%P 격차를 기록했고,

엘리자베스 워런과는 55%대 40%,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는 14%P 차이로 뒤졌습니다.

민주당 후보 4, 5위권과의 대결에서도 승기를 잡지 못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와 비교하면 백인 저학력층과 무당파의 이탈이 두드러진 결과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무당파가 민주당 지지층으로 이동했다"며 미 하원에서 진행 중인 탄핵 조사가 지지 성향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또 이런 흐름대로라면 민주당 후보가 300만 표 이상 앞설 수 있어, 지난 대선 때처럼 전체 득표율에서 뒤지더라도 선거인단 수에서 이겨야만 재선을 바라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여전히 자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언론과 민주당은 비정상적인 탄핵 조사, 마녀사냥으로 우리나라에 더욱 뻔뻔한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미 대선까지 앞으로 1년, 민주당이 승기를 이어갈지,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조사 한계를 극복하고 반전을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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