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벼락서 빗물 '콸콸콸'…침수 피해 차주 '분통'
입력 2019-11-05 13:27  | 수정 2019-11-05 13:39
【 앵커멘트 】
학교 담벼락 옆에 멀쩡히 주차해 둔 차량이 느닷없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배수로가 역류하면서 벌어진 일인데 피해 차주와 학교 측은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차량 위로 물줄기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길을 가던 차량도 속도를 줄이며 지나갑니다.

시간당 50mm의 기습 폭우가 내렸던 지난 8월, 경기도 부천의 한 고등학교 옆 주차공간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 인터뷰 : 피해 차량 주인
- "나갔을 때는 물은 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서 옮기려고 차 안에 탔더니 찰랑찰랑 (물)소리가 난 거죠."

피해 차주는 학교 측의 책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차량 주인
- "차량에 결함이 있기 때문에 물이 들어간 것 아니냐, 차에 대해서 손해가 난 것은 인정을 못 하겠다고 하는 게 뻔뻔하고…."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빗물이 역류했던 문제의 배수로입니다. 풀이 우거졌던 당시와 달리 현재는 말끔하게 정리가 돼 있습니다."

학교 측은 배수로 정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빗물이 역류했다면서도 차량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해당 차량이) 중고인데 한 10만 킬로미터 정도 탔어요. 우리로서는 정상적인 차량에 물이 들어간다는 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느닷없는 피해를 입은 차주에게 학교 측은 전문가를 불러 함께 원인을 조사하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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