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경심 '건강 이유' 소환 불응…조국 소환도 늦어지나
입력 2019-11-05 13:17  | 수정 2019-11-05 13:33
【 앵커멘트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구속 만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 교수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검찰 출석 요구에 잇따라 불응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의 신문 일정이 지연되면서 조 전 장관 소환 조사도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5차 소환이 불발됐습니다.

애초 검찰은 구치소에 수감된 정 교수를 추가로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정 교수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4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나서 정 교수는 네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고, 두 차례는 건강상 이유로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실제로 정 교수는 수감 이후에도 안과 진료를 신청하는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집중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 교수에 대한 조사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정 교수의 구속 만기일인 오는 11일까지 최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조사가 차질을 빚으면서 조 전 장관에 대한 소환도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또 검찰은 조 전 장관 모친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에 대해서도 "소환 자체의 필요성을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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