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수사…검찰, 금융위 압수수색
입력 2019-11-05 13:15  | 수정 2019-11-05 13:33
【 앵커멘트 】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감찰 무마 의혹이 불거진 시점의 청와대 민정수석이 바로 조국 전 장관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압수수색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금융위원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 전 부시장의 뇌물 첩보를 알고도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두 번째 압수수색입니다.

검찰은 지난 30일 대보건설 등 유 전 부시장과 유착 정황이 있는 업체 4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유 전 부시장 사건은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로 시작됐습니다.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며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담긴 첩보가 청와대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유 전 부시장은 감찰 도중 국장직을 사임했고 별다른 징계 조치를 받지 않은 채 부산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지난 2월,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은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첩보를 민정수석실 윗선에서 무마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유 전 부시장은 지난달 11일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비위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조 전 장관과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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