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째 불매운동이 이어지며 지난달에도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판매가 급감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신차효과에 반사이익까지 누리며 수입차 중에서 처음으로 월 8000대 넘게 판매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1977대로 작년 동월에 비해 58.4% 줄었다고 5일 밝혔다.
일본차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작년 동기보다 10.8% 증가하며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한일 관계 악화로 하반기에는 일본차 불매 운동이 확산하면서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브랜드별로는 렉서스가 456대로 1년 전에 비해 77.0% 급감했다.
도요타(408대)와 닛산(139대)도 각각 69.6%와 65.7% 감소했고 혼다(806대)는 8.4% 줄었다.
일본차가 휘청이는 반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8천25대를 판매하며 한국시장에서 수입차 역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벤츠 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26.0% 뛰며 점유율 36%가 넘었다.
누적으로는 6만2933대로 10.2% 증가했다.
벤츠 판매는 2위인 BMW(4122대)와 거의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BMW는 1년 전보다 93.4%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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