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원 지키랬더니…' 되레 어린이 추행한 공익요원
입력 2019-11-05 08:48  | 수정 2019-11-12 09:05

공원 관리 업무를 하던 공익근무요원(사회복무요원)이 공원에서 놀던 어린이를 괴롭히고 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5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그제(3일) 낮 12시 30분쯤 광주 서구의 한 공원에서 남성이 어린이를 때린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공익근무요원 24살 A 씨가 또래 친구들과 놀고 있던 10살 B 군을 잡아끌고 팔꿈치로 어깨를 누르는 모습을 본 행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장난을 친 것일 뿐"이라며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A 씨의 폭행 사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9살 C 양에게 또 다른 얘기를 들었습니다.

A 씨가 지난달 자신을 강제로 껴안고 입맞춤했다고 경찰에 알렸습니다.

당시 A 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한 행인이 그를 제지했지만, A 씨는 C 양을 자신의 조카라고 속이고 상황을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이에 대해 "귀여워서 그런 것"이라며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와 피해 아동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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