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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매팅리 등 원로 위원회 투표 후보 발표
입력 2019-11-05 06:05 
명예의 전당이 원로 위원회 투표 후보를 공개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 2020년 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결정하는 원로 위원회 투표 후보를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원로 위원회 투표 후보를 공개했다. 아홉 명의 전직 선수와 한 명의 임원이 후보에 올랐다.
이번 원로 위원회 투표는 '현대 야구 시대(1970~1987)'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명예의 전당 원로 위원회 투표는 기자단 투표에서 선택받지 못한 전직 선수들과 기자단 투표 대상이 아닌 감독, 심판, 구단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초창기 야구(1871~1949), 황금 시대(1950~1969), 현대 야구(1970~1987), 오늘날 경기(1988~2016)로 시대를 나눠 투표를 진행한다. 오늘날 경기와 현대 야구 시대가 5년에 2회, 황금 시대가 5년에 1회, 초창기 야구가 10년에 1회 투표를 진행한다.
16인의 투표인단 중 75%에 해당하는 12명의 지지를 얻으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
매팅리를 비롯한 9명의 은퇴 선수들은 현역 시절 이름을 날렸지만, 기자단 투표에서는 아쉽게 외면받았던 선수들이다. 올스타 3회, 골드글러브 8회 출신의 드와잇 에반스, 통산 2599안타 272홈런 1308타점, 올스타 10회 경력의 스티브 가비, 26시즌동안 투수로 활약했으며 토미 존 수술을 처음 받아 이름을 알린 토미 존, 뉴욕 양키스에서만 14시즌을 뛴 돈 매팅리, 1976년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 서만 먼슨, 1982-83 내셔널리그 MVP 수상자 데일 머피, 타격왕 2회(1977-78)에 1987년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던 데이브 파커, 올스타 8회 출신의 테드 시몬스, 198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우승 멤버 루 휘태커 등이 그들이다.
비선수 출신으로 유일하게 후보에 오른 마빈 밀러는 1966년부터 1982년까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수장으로 활동하며 지금의 노사 관계를 정착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투표 결과는 오는 12월 9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기간 공개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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