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중공업지주, 실탄 1.4조 확보
입력 2019-11-04 17:56 
현대중공업지주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지분 매각대금 1조4000억원을 받는다고 공시했다. 유입된 대규모 자금이 그룹에서 어떻게 쓰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매각한 건과 관련해 "회사의 거래 종결을 위한 제반 사항을 진행한 후 12월 중순 주식 매각대금 약 1조4000억원이 납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4월 15일 아람코에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과 관련한 주식매매계약(SPA), 이에 따른 주주 권한, 회사 경영 등 주요 내용에 대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아람코는 각국 반독점 기관에 기업결합신고를 하고 승인을 기다려 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1일 아람코에서 본건 거래 진행을 위해 필요한 해외 관계당국의 기업결합 인허가가 완료됐다는 통지를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아람코는 중국 독일 파키스탄 브라질에서 기업결합신고 승인을 받음에 따라 다음달 중순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취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 2대 주주로 올라서고,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율은 74.1%가 됐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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